Habit

스노우보드 (1)

취생이 2024. 9. 15. 18:02

성인이 되고,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이 생기게 되었다.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려면 많은 친구들과 사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학기와 2학기를 마치게 되면 겨울이 찾아 오는데, 이때 만난 친구들과 같이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게 되었다.

처음 간곳은 배어스 캠프였는지... 비발디 파크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벌써 10년이 넘은 새월이니까..

스키장에 도착 후 친구들 중에 잘 타는 놈, 잘 못타는 놈, 중간 정도 타는 놈으로 분류가 되었다.

이 중에 잘타는 놈 따라서 중급자 코스만 계속 탔었다.

거기다가 스키는 다들 타지 않으니 다 같이 스노우보드를 타자고 했다.

그리고 스키보다 스노우보드가 더 재미있다고 했다.

난 대세에 따라서 스노우보드를 탓고.... 이 결과 10년 이상을 스노우 보드만 타게 되었다.(스키도 좀 타볼껄....ㅜ)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이 비싼 스노우보드를 타러 갔으니.. 뽕을 뽑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정말 열심히 탔다... 이 말은 즉, 리프트만 10번 이상을 탔다는 것이다.

리프트 권은 4시간 짜리이며, 4시간동안 타려면 정말 빨리 내려와야 하고 새치기도 많이해야 한다.

이떄 당시의 나의 신체 나이는 갓 20대인 싱싱한 몸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정말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탓다..

거기다가 엉덩이 보호대를 안하고 타서 그런지 엄청 넘어지고 멍들고...

심지어 다음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탔다.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모든 운동은 처음 배울 때, 기술이 없어서 힘으로 컨트롤을 하게 되는데..

난 이때 정말 힘으로만 스노우보드를 조정했고, 그 어렵다던 턴까지 배웠다.

스노우 보드는 처음탈 때, 낙엽이라는 기술을 배운다.

팔을 양팔로 벌려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내려오는 기술이다.

왼쪽으로 갔다가 멈추고... 오른쪽으로 갔다가 멈추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낙엽처럼 스키장을 내려오는 것이다.

이걸 마스터 하게 되면, 턴이란 것을 배운다.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에 따라서 오른쪽 턴과 왼쪽 턴을 배우게 된다.

턴을 마스터하게 되면 뒤로 타는 것을 배운다. 

내려오는 방향을 정면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방향에 나의 등을 두고서 내려가는 것이다.

 

1. 낙엽

2. 좌,우 턴

3. 뒤로 낙엽

4. 뒤로 좌,우 턴

 

이 것까지 배우면 중급 딱지는 버리고, 중상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열심히 컨트롤 하면서 내려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그리고 나는 맨 처음 배울 때, 앞꿈치와 뒷꿈치 드는 방법을 잘 몰랐지만... 계속 타면서 습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배우게 되었고, 성취감도 있었다.

 

초보자의 성취감이란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서 리프트 타는 곳까지 안전하게 내려가는 것이다.

이것을 이룬다면 계속 반복만 남아 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는 상급코스까지는 무난하게 탈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고..

나이가 많다보니.. 리프트 10번넘게 타던걸 3~5번 정도만 타고 그만타게 되었다.

이정도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스노우보드 면이 아니라 '날' 부분으로 계속 탈 수 있고, 이 것으로 인해 속도감도 높일 수가 있다.

 

 

안전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실력이 높아지면서 다치거나 넘어질 수 있으니면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고 타길 권한다.

또한, 엉덩이 보호대나 무릎 보호대가 있다면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 잘 보면 잘타는 사람들은 헬멧과 무릅, 팔꿉치,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속도를 즐기기도 하고, 만약에 사고가 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것이다.

못해서, 잘해서 안전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것이다.

(나도 물론 착용하면서 탄다 ㅎㅎ) 

 

요즘은 경제적인 여건이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1~2번 타고 커피도 마시고,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게 되면 리프트를 많이 안타게 된다. 거기다가 많이 타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기도 하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약 무리하게 많이 타서 다치기라도 하면... 뼈가 빨리 안붙을 것 같은 나이이다..ㅋㅋ

 

 

스노우보드는 속도감이 높아지면서 쾌감을 얻는 스포츠이다.

빠른 속도를 즐기기 싫다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다면 도전하고 싶다면 시간과 노력이 조금 필요한 스포츠이며, 돈도 물론 필요하다.

 

 

금전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본인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은 스키장에 가야할려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스키대여샵에 가서 옷과 장비를 대여해야 한다.

여기서 팁을 주자면, "내가 평생 10번은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예정이다" 그럼 옷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바지를 구매해라...윗옷은 뭘 입어도 따뜻하게 입으면 되지만 바지는 뭘 입어도 추울 수가 있으니 보드복(하의)이나 스키복(하의) 구매를 추천한다.)

중고로 구매를 하든, 샵에서 구매를 하든,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든... 옷을 꼭 있는게 좋다.

장비도 구매를 원한다면,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리프트 권을 구매해야 한다. 각종 할인이 많이 있으니 참고해서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란다. (카드할인, 지역할인 등)

또, 스노우보드를 타다보면 배고프기도 하고 목이 마르기도 하는데.. 다 돈주고 사먹어야 한다.

현금을 조금들고 다니길 바란다. 의류 보관함에도 돈을 쓰기 때문에..

한번 다녀오면 기본적으로 10만원은 사용하는 것 같다.

적은 돈이 아니니 최대한 할인을 많이 받거나, 대여할 부분을 최대한 줄여서 타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에 스노우 보드 타고, 숙박을 할 경우.. 숙박비도 만만치 않다..

결론적으로 스노우 보드는 저렴한 스포츠가 아닌 비싼 운동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헌팅이나 친구만드는 부분을 말하자면....

일단은 고글과 마스크로 인해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헌팅하기가 쉽지가 않다...

리프트 타면서 짧게 인사(?)정도만 할 수 있고, 넘어진 사람 일으킬 때(?) 매너를 좀 보여주면(?)

내 경험으로는 정말 쉽지 않다... 차라리 해변에서 헌팅하는게 쉬울 정도이다.ㅋㅋㅋ

왜 어렵나면.. 대부분 가족 또는 커플끼리 오고 남자들끼리만 많이 오며... 여자들끼리 오는 경우...

높은 확률로 일행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정말 잘생기거나 이쁜사람이 아닌 이상... 스노우보드나 스키를 즐기길 바란다..ㅋㅋㅋ

 

 

요새 유튭이나 쇼츠나 틱톡등으로 영상을 통해서 쉽게 배울 수 있다.

스키장에 가기전에 반드시 영상을 참고해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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