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댄스라고 말하고.. 살사라고 속으로 말한다 ㅋㅋㅋ
지인이 나보고 심심하면 사교댄스를 해보라고 추천해 줬다.
처음 공연을 보고.. 초보자 등록을 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말에..
뒷풀이 장소에 가서.. 덜컥 등록부터 해버렸다...
그 뒤로 한달반쯤 지나서...
살사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우게 되었다.
아니.. 댄스라는 것을 처음하게 되었다.
나는 몸치이자 박치이다..
정말 춤을 못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습을 꾸준히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다.
1개의 공연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시간과 노력(열정), 그리고 돈을 엄청 쏟아부었다.
일주일에 1번하는 것인데 즐거웠다. 새로운 것을 체계적으로 매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일주일에 2~3번정도 하지 못하는게 가장 아쉬웠을 뿐이다.
참고로.. 지인은 나를 여기에 추천해주고...
내지인은.. 나를 보러오지도.. 댄스를 하러 오지도 않았다... ㅜㅜ
(한번이라도 나랑 소셜을 해줄 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나랑 많이 춰줘서 너무 고마웠다..
지금 나는 헷병아리이지만.. 같이할 수 있는 파트너도 있고
파트너와 같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둘중 하나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살사는 살세로와 살세라가 존재한다.
쉽게 말해 남자는 '로', 여자는 '라' 라고 한다.
코로나 전에는 여성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남자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다른 동호회 사람들과 섞이면 성비가 어느 정도 맞는다.
다들 흥이 넘친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댄스를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여기저기 발산되다보니, 다들 즐거워 한다.
처음에는 좀 이상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너무 자연스럽고, 모두를 존경하게 된다.
저렇게 열정이 넘쳐야 댄스를 배울 수 있고, 즐겁게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구나 하고...^^
처음 시작하면 정말 어색하다.
모르는 사람의 손을 잡아야 하고, 모르는 사람의 등을 터치해야 하며, 모르는 사람의 어깨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다들 어느정도 알고서 하는 것이고, 춤을 배울려면 당당함과 뻔뻔함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당황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파트너 덕분에 많이 극복하고, 즐겁게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가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 했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